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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년 개봉)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최희서

by 눈알이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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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태국에서 충격적인 납치사건이 발생하고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을 끝낸 암살자 인남(황정민)은 그것이 자신과 관계된 것임을 알게 된다. 인남은 곧바로 태국으로 향하고, 조력자 유이(박정민)를 만나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의 형제가 인남에게 암살당한 것을 알게 된 레이(이정재). 무자비한 복수를 계획한 레이는 인남을 추격하기 위해 태국으로 향하는데... 처절한 암살자 VS 무자비한 추격자 멈출 수 없는 두 남자의 지독한 추격이 시작된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작년 토이스토리4이후에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입니다. 

 

영화관에서 봐야하는영화가 있고,

집에서 혼자 보기 좋은영화가 있고 

집에서 혼자서도 시간내서 보기 싫은 영화가 있다면 

 

제 결론은 '영화관에서 보길 잘했네 싶은 영화'입니다. 

 

이정재 X황정민 배우의 조합은 이미 신세계에서 끈끈하게 케미를 보여줬었죠 

이번에도 역시 기본정보 없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두 분 중 한분은 경찰이거나 (비리 쪽이더라도) 법 위에 있는 사람일 줄 알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모두 쓰레기입니다. 둘 다 킬러..;

 

액션과 리듬감? 그리고 타격감 등이 좋아서 집에서 혼자보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화려한 액션과 음악들은 영화관에서 빵빵하게 들으며 보며 느껴야 제대로 봤다 ! 싶은 느낌이니까요 

배우들의 연기야 뭐 두말할것 없이 훌륭했습니다. 

 

다만 스토리는 어차피 크게 비중을 둔 것 같지 않았고 

연기와 연출로만 밀고 가려나보다 생각하고 보면 부담 없이(?) 영화관에서 보기 좋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황정민 배우님은 항상 같은듯 다른 모습을 보여주시는 듯하네요. 

이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는  처절한 암살자 '인남'역을 맡아 

있는 줄도 몰랐던 딸을 ㅋㅋㅋㅋ살리기 위한 

뭐 그런 부성애를 보여줍니다. 

 

암살자들은 부성애가 없진 않겠지만.

납치된 소녀가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아이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뭐 그런 부성애 신파는 조금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 영화 '테이큰'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렇지만 테이 큰 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연기지만 연출이라던가 최대한 테이큰과 다른 느낌이 날 수 있는 요소요소들이 보이고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 느꼈던 허술한 부분들을 화려한 액션과 모래먼지 그리고 심장을 쿵쿵 치는 것 같은 음악들이 

적재적소에서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이정재 님은 목소리 톤이라도 아니면 말투라도 조금 변화를 줬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신세계, 관상, 암살, 신과 함께 등등에서 나오는 이정재 님 목소리 성대모사하시는 분들이 많죠 

그만큼 특색 있고 좋은 목소리를 지니셨지만 이 영화에서마저 그러니 

 

패션과 타투 눈빛 등으로 '레이'라는 인물을 훌륭하게 표현해 내셨지만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처음 입을 열 때에 조금은 기대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 나 혼자 산다에 박정민 님이 출연하셨을 때에 

손톱이 길게 자라 있는 것을 보고 "박정민 출구 여기 있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손톱이.. 

 

그랬는데 당시에 영화 촬영차 그랬었다 라는 얘기를 듣고 보니 아주 조금은 이해가 가더라고요. 

하긴 남배우들 사극 촬영에 항상 머리 짧게 자른 상태에서 상투만 뒤집어쓰는 그런 모습보다야 

준비성이 훨씬 뛰어나구나 라는 생각도 들면서 

 

박정민 님 다시 팬 됐습니다. 

연기 정말 정말 끝내주네요.

표정이나 몸짓이나 말투 손짓 하나하나 정말 연기 잘해요

 

"어흐.. 모야 이 오빠 눈빛 X 같아"

"어흐 시발;  그냥 앞에 봐 븅신 새끼야"

 

웃긴 장면도 모두 박정민 님의 뻔뻔할 만큼 자연스러운 손짓 발짓 말투에서 나왔어요. 

 

 

그리고 비중은 크지 않지만

 

기생충, 사랑의 불시착 등 에서 열연하신 박명훈 배우님 

일본인이면 일본인 연기를 하시거나 재일교포를 하시려거든 그렇게 하시든가 

말투 너무 이상했습니다. 

최희서 배우님이 평소 한국말 잘하는 일본인 연기 진짜 잘하시던데

 

좀 배우시지.. 

너무 어색해서 나올 때마다 흐린 눈 하고 봤네요 

 

 

최희서 님 너무 조금 나와서 아쉬웠어요 

 

 


 

큰 기대 없이 기본정보 없이 봐서 시원하게 킬링타임용으로 잘 보고 나왔습니다  ^^

귀신은 못 보지만 잔인한 건 그래도 보는 편인지라 

잘 봤네요.  폭력성은 매우 매우 높아요.

 

 

아 참 그리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쿠키영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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